노처녀 폭탄 엄정화, 과연 '칼' 잡을수 있을까?‥'칼잡이 오수정'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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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폭탄' 오지호와 '과거 퀸카' 엄정화가 드디어 만났다.
25일 오후3시께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연출 박형기. 극본 박혜련 박지은)'의 제작발표회에서 엄정화, 오지호, 안선영, 강성진, 박다안이 참석했다.
주인공 '오수정' 엄정화는 SBS 특별기획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칼잡이 오수정'은 과거 퀸카였던 여자와 폭탄이었던 남자가 8년 후 역전된 운명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엄정화는 극중에서 과거엔 퀸카로 잘난 남자 만나 팔자 한번 펴보겠다고 남자를 고르고 고르는 속물로 34세 노처녀 역을 맡았다.
왜 제목이 '칼잡이 오수정'인가?
오수정은 과거에 차 버린 남자 고만수가 킹카인 '칼고'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과거 폭탄 '고만수'에서 킹카 '칼'을 다시 잡아야겠다는 목표 아래 그를 자신에게 다시 넘어오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다.
오지호는 오수정에게 '뚱보 폭탄'이라고 버림받고 8년후 지적인 골프선수 '칼고'로 돌아온 킹카 고만수역을 맡았다. 극중 오지호는 오수정(엄정화)에게 호된 실연을 당하고 실연의 아픔을 겪고 8년후 지적인 골프선수로 컴백한다. 과거 오수정에게 받은 실연의 상처때문에 누군가를 완전히 믿지 못하고 깊이 사랑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오수정에 대한 마음이 다 사라지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
안선영은 과거에 퀸카였던 '오수정'(엄정화)의 친구인 이영애 역을 맡았다. 극중 이영애는 오수정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과거 킹카였던 오수정의 핸드백을 들고 쫓아다니던 일종의 무수리 같은 친구이다. 나중에는 전세가 역전되어서 노처녀가 된 오수정이 근무하는 쥬얼리샵의 오너가 된다. 킹카였던 오수정의 곁에 있다가 오수정이 버린 남자와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살게 된 것이다.
강성진은 극중에서 굉장히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가정환경 때문에 그 머리를 사기에 쓰는 정우탁 역을 맡았다. 강성진은 오수정에게 사기를 치려는 학구파 사기꾼이다.
박다안은 주인공 '오수정'과 같은 쥬얼리샵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박다안은 겉으로 보기에 착하고 순하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야망이 큰 육대순 역을 맡았다.
'칼잡이 오수정'은 오지호가 남자 주인공 '뚱보 폭탄' 고만수 역을 위해서 거대한 뚱보로 변신하는 특수분장을 한다. 엄정화는 '잘난 남자' 잡기에 혈안이 된 노처녀 연기를 위해 망가지는 연기를 한다.
특히 안선영, 유혜정, 강성진, 박다안 등 감초 역할로 유명한 조연들이 등장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제작발표회 당시 출연자들은 4회분까지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SBS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은 SBS 드라마 '불량커플' 후속으로 7월 28일(토) 첫 방송 된다.
다음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가진 엄정화와 오지호의 일문일답.
< 과거 퀸카 '오수정'역 엄정화 >
- 극중 캐릭터 오수정의 어떤 매력에 끌렸나.
▲오수정은 솔직한 여자다. 너무 솔직해 간혹 사람들을 당황하게도 만들지만 그게 바로 오수정의 매력이다. 남들은 상상으로만 하는 일을 오수정은 행동으로 옮긴다. 솔
직하고 유쾌하면서 또 때론 정도 많고 진솔하다. 그래서 선택했다.
-요즘 소개팅은 하나.
▲소개팅은 몇번 해봤지만 잘 안되는거 같다. 상대방은 나를 잘 알고 있는데 나는 편하지 않다. 남자의 직업엔 구분이 없다. 요즘 느끼는데 같은쪽에 있는 사람이면 좋
겠다.
-남성관은 어떤가
▲킹카가 좋다. 자신감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자격지심이나 피해의식 없는 사람이 좋다. 자신있고 열려있고 착하고 능력있는 남자면 좋다.
<과거 뚱보 폭탄 '고만수'+ 지적인 킹카 '칼 고'역 오지호 >
-첫사랑에 대해 어떤가
▲ 첫사랑은 못잊는거 같다. 분명히 (감정이) 남아있으니까 볼 것이다. 미운사람이면 만나지도 않을 것이다.
-엄정화씨가 누나 같지 앟나?
▲친구 같다. 정신세계가 앙금없이 해맑다. 엄정화 문자에는 'ㅋㅋㅋ' 가 있다. 나만 안하는건가...
-'오수정'이란 캐릭터는 어떤가
▲개인적으로 '오수정'이란 캐릭터는 싫다.
-같이 호흡하는 엄정화에 대해
▲엄정화는 어려워할 것 같은 장면을 단 한번에 해낸다. 그럴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촬영중 NG는?
▲성동일씨와 호흡할때 비방용 애드리브를 너무 많이 해서 웃겨서 NG가 많이 난다. 드라마 촬영에서 에드리브가 가장 센 것 같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