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작곡가 정중한씨(31)가 만든 '해리포터 랩송'이 세계의 온라인 음악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미 ABC방송에서 뉴스로 전해지고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공개되면서 그 음악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유튜브'에 공개된지 4일만에 십여만명이 클릭하는 등 '동영상 보고 듣기'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해리포터 랩송'은 정씨의 작곡에 유명 동영상 제작가 앨란 머레이가 총 지휘를 맡고 작사가 션 헤인스가 함께 호흡을 맞춘 것.

머레이는 패러디 음악인 '감옥에 있는 패리스'(Paris in Jail)을 제작해 온라인 음악계의 거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결국 힙합 리듬에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가미한 음악으로 탄생시켜 독특한 형식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거기다 화려한 영상의뮤직 비디오는 영화 '해리포트'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조성, 네티즌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마치 영화의 세트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처럼 랩 가수의 외모마저 주인공인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닮도록 분장을 시키고 마술봉을 휘두르고 빗자루를 타고 나르는 장면은 영화 속 효과까지 그대로 모방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초의 한국인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중한씨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