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6일 제일모직에 대해 실적 호조와 자산가치를 반영해 6개월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실적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주가가 많이 올라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상도 연구원은 "향후 케미칼의 수익성 개선과 전자재료의 성장성이 밝다는 점에서 단기접근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며 "현 주가는 2007년, 2008년 실적기준 PER 15.9배, 12.4배로 낮은 수준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4%, 9.5% 증가한 7684억원, 589억원을 시현하며 증권사 예상치와 시장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케미칼은 원재료가 안정과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전자재료는 반도체 업황개선과 LCD 업황 호조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은 비수기 진입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렵지만, 여성복과 악세사리의 매출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