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메리츠화재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을 크게 상회했다며 목표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수정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73.2% 증가한 42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정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험영업부문의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주식시장의 강세로 운용수익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적립부담이 완화되었으며 5월 코크랩 청산으로 142억원의 비경상이익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메리츠화재가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한것에 대해서 정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증자는 발행주식수를 44.3% 증가시키는 대규모 증자이지만 주주가치 희석화 위험보다 장기적인 기업가치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판단이다.

실질적인 2위권 보험사로의 진입과 금융그룹으로의 발전을 위해서 메리츠화재가 어떤 식으로든 자기자본확충을 해야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