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한미약품에 대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7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혜원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지난 24일 호주 아이노바(iNova)와 비만치료제 슬리머 완제품 라이센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매년 2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북경 한미를 통해 중국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 해외 진출에 있어 모범사례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강력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고, 제네릭과 개량신약 부문에서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향후 약제비 절감을 위해 제네릭 사용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경우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한미약품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업이익은 4.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3분기 이후 슬리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등 하반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주가약세가 예상돼 이 시기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