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LG패션에 대해 장기 성장성과 내수 대표주 프리미엄이 반영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나은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은 브랜드 라인확장과 신규 브랜드 출시로 인한 외형 성장, 영업레버리지와 판관비의 효율적 통제로 인한 이익 개선,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내수대표업체로서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주가의 추가상승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LG패션의 최근 주가 조정은 적절한 매수 기회이므로 조정시마다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LG패션은 남성, 여성, 캐주얼, 스포츠 전복종에 걸친 브랜드 포르폴리오를 보유한 토탈 패션업체로, 닥스, 마에스트로, 타운젠트, 하찌즈를 포함한 10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나 애널리스트는 "파워브랜드 라인확장과 신규브랜드 출시가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브랜드투자 일단락으로 판관비 증가가 미미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LG패션의 2007~2008년 매출은 연평균 11%, 영업이익이 30% 증가해 국내 및 해외 패션업체들과 차별화되는 높은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패션산업이 상위업체로 매출이 집중돼 있고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되는 점이 LG패션의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패션산업은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이익 변동성, 성장 정체로 시장 대비 할인을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강력한 파워브랜드 및 자금력을 보유한 대형업체들은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신장을 누렸고 상위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LG패션의 주가도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