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SK는 지주회사면서 현금흐름이 우수하고 향후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적정주가로 18만4000원을 제시했다.

송인찬 하나대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지주회사가 가지는 배당금수익, 브랜드 사용료, 임대수익 등 현금흐름 면에서 SK는 뛰어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무제표가 발표되지 않아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SK는 지난 1일자로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분할됐다. 기존 사업은 SK에너지로 이관하고 SK는 투자와 자회사 관리를 하는 지주회사로 남게 됐다.

송 연구원은 "SK는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브랜드 사용료 수익도 가능하다"고 제시하고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들 또한 가치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또 "SK에너지는 최근 국제유가 강세와 더불어 이익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SK텔레콤도 꾸준한 수익을 바탕으로 SK의 현금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데다 비상장 회사인 SK E&S, SK해운, K-Power도 우량한 자회사"라고 평가했다.

SK의 지분법 적용주식 비율은 SK텔레콤이 39.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SK에너지(24.4%), SK네트웍스(29.8%), SKC(4.9%), SK해운(4.9%),SK E&S(4.4%), K-Power(2.2%)의 순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