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휴맥스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이 전망되지만 현재 주가수준은 부담스럽다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휴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4%, 65% 감소한 1566억원, 51억원으로 집계됐다. 본사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23%, 69% 감소한 1202억원, 27억원이었다.

김현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맥스의 2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2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의 영향이 가장 크고 북미 사업자로의 SD PVR 출하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셋탑박스 사업부의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으나 향후 개선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는 선진국 방송사업자들의 HD 전환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HD, HD PVR 교체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다소 미진했던 신흥시장 방송사업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휴맥스의 주가는 2007년과 200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104원, 1641원 대비 20.4배, 13.7배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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