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휴맥스에 대해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며 '장기매수'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휴맥스는 지난 26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3%와 55% 감소한 1565억원과 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각각 15.3%와 60.8%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며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유럽과 일본 지역으로의 출하량이 줄어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여러 악재들이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유럽 방송사업자들이 3분기부터 휴가 시즌과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독일 위성사업자 Premiere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중계권을 간접 취득해 셋톱박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이후 유럽, 일본, 국내 방송의 HD화가 본격화되는데다 인터넷TV(IPTV) 서비스도 확산되면서 휴맥스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