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명 연예인들의 수십억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일부 유명 연예인들과 대형 연예 기획사가 세금 포탈 등 불법 탈세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인기 가수 P씨, K씨 등이 방송사 등에서 받은 출연료에 대해 기획사나 브로커 등을 통해 돌려받는 수법으로 소득세를 불법 포탈했다는 구체적인 첩보를 듣고 계좌 추적 등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한 유명 업체를 포함한 기획사 4곳이 사업자 등록 당시 소속 연예인에 대해 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방송사와 유흥업소 등에서 받은 출연료의 일부를 소개비 명목으로 가로채는 등 부당한 수법으로 거액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탈세 혐의가 확인되는 연예인은 소환 조사를 거쳐 사법처리할 계획. 현재는 정황이 포착된 4곳의 기획사 대표와 연예 브로커, 유흥업소 업주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상태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일부 중에는 세금포탈 액수가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혀, 사실 여부가 드러날 경우 연예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