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와 신용시장 경색 우려 등 미국발 한파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21.00포인트(2.38%) 급락한 17,281.09를 기록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도 1,698.32로 38.86포인트(2.24%) 하락 중이다.

전날 미국의 6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여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야기된 신용시장 경색 우려도 갈수록 커지는 등 악재가 겹쳐 전날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증시의 경우 엔화 강세도 낙폭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후지쓰와 니콘이 각각 5.95%, 5.22% 급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도시바(-2.87%), 도요타자동차(-1.63%), 혼다자동차(-2.94%) 등 대부분의 주요 종목이 약세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322.32포인트(3.37%) 급락한 9.244.10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주들이 급락세를 주도한 반면 AUO옵트로닉스는 실적 호조에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도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8.82포인트(1.12%) 내린 4,297.63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하이 A.B주 지수도 각각 1.12%, 1.36% 하락 중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ST지수도 이 시각 현재 2.39% 급락세를 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