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아차는 27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해 2분기 매출 4조136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 당기순이익 6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 흑자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3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 판매대수는 28만9000여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9만4000대에 비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기아차는 상반기 매출 7조9870억원, 영업손실은 37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하반기 이후 노사관계 안정화와 신차개발 등을 통해 올해 연간 흑자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가 본격화되면 올해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