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시즌을 맞아 태양광 관련 테마주들의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들의 성적표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디프신소재는 27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7.8% 증가한 211억90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굿모닝신한증권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달 초 소디프신소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207억9000만원, 영업이익 53억7000만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티씨케이는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18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1%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73억3200만원으로 34.7% 늘어났다.

동양제철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이 3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2%, 매출액은 3399억원으로 15.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대신증권은 동양제철화학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견실한 실적 성장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4% 증가한 658억원을 기록,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86.6% 늘어난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9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장기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경우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정희석 연구원은 "국내 태양광 장비제조의 선두적인 입지를 감안할 때 주성엔지니어링은 시장 성장의 수혜를 온전히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9년 태양광 장비의 매출은 3000억원대로 올라서며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고유가와 환경 문제로 인해 태양광에너지 산업이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결정질 태양전지 관련기업으로는 동양제철화학과 티씨케이, 비결정질 태양전지 관련기업으로 소디프신소재, 시공 및 기타업체로는 주성엔지니어링과 대한전선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