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에서 공급될 민간·주공아파트가 3만4000여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27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8월 중 전국에서 새로 공급될 신규 아파트는 일반아파트 3만2992가구(조합원분 1172가구 포함),임대아파트 1632가구 등 총 3만4624가구에 달한다.

이는 7월의 4만561가구보다는 14.6% 적은 것이지만,작년 8월(1만5872가구)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만5476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 3158가구,울산 3056가구,경남 2826가구,부산 2076가구,기타 지역 8032가구 등이다.

서울·수도권 공급물량은 7월(2만3315가구)보다 33.6% 감소한 것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60㎡(18평)형 이하가 3433가구(9.9%) △60㎡(18평) 초과∼85㎡(25.7평) 이하가 1만7234가구(49.8%) △85㎡ 초과 주택이 1만3957가구(40.3%) 등으로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가 전체의 59.7%에 이른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오는 9월 실시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 7월에 이어 8월에도 공급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