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7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제품 경쟁력 비교 전시회'에 참석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이학수 삼성전략기획실장과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이기태 부회장,이재용 전무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전시회를 둘러봤다.

이 전시회는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직후 시작된 그룹의 주요 행사로 삼성 제품의 현 주소를 확인하는 자리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필립스,소니,마쓰시타 등 주요 기업들의 제품과 삼성전자의 제품을 비교 전시,'글로벌 베스트' 상품을 개발하는 기회로 활용해왔다.

올해 전시회는 '초일류를 향한 창조적인 혁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회장은 이날 전시회에서 '창조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 제품과의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꾸준히 펼쳐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안팎에서는 최근 전자 계열사들의 사업·조직 재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이번 전시회 참석을 계기로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