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은 연구원은 29일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93억원,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14% 증가했다"며 "이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효과가 나타난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수익성 높은 그룹 물량 및 토목공사 외에 주택과 플랜트 부문에서도 이익률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6.7%에 이른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5만3500원에서 6만9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6만48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높였다. 실적 호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 보유자산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건설부문의 약정 잔액이 본격적인 수주로 인식되면서 내년 이후 아파트 건설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데다 취약한 지배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이 지속될 수밖에 없어 긍정적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6만9400원으로 올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