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에 이어 경쟁 업체인 CJ홈쇼핑도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두 종목이 나란히 약세를 나타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CJ홈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감소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4% 늘어난 1282억원,순이익은 9.7% 줄어든 10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GS홈쇼핑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1461억원,영업이익은 26.5% 감소한 146억원이었다.

이처럼 부진한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지난 주말 CJ홈쇼핑은 4500원(5.7%) 하락한 7만4500원,GS홈쇼핑은 3300원(3.56%) 내린 8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홈쇼핑주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CJ홈쇼핑의 주가 하락 이유로 작용해 온 여러 요인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올해 -45.8%로 부진하겠지만 내년 이후부터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이 부진한 소매경기 영향으로 2분기에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반기에는 GS이숍의 영업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 모멘텀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