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조순형 주의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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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에 '조순형 경계령'이 내려졌다.
통합민주당 조순형 의원의 대선출마로 당의 독자 생존을 통한 단독 경선론이 힘을 얻으면서 범여권 대통합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범여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이어 일약 2위를 차지하는 등 '파괴력'을 예고한 터라 범여권의 곤혹감은 더 크다.
조 의원은 27일 한 TV방송에 출연해 "대선국면에서는 역시 의원 수보다는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대통령후보를 확보하는가가 중요하다"며 미니정당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있는 통합민주당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각자 대통령후보를 선출한다면 후보단일화를 이룰 것"이라며 독자 경선론에 무게를 실었다.
다음 달 5일 창당되는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신당)' 중심의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각 정파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통합민주당이 합류하지 않을 경우 '도로열린우리당'이라는 비판과 함께 신당창당의 취지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범여권 주자진영은 통합민주당의 단독리그 출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곤혹스러워했다.
손 전 지사 측의 정봉주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독자경선 및 후보단일화에 암묵적 동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측 정기남 공보실장도 "조 의원의 대선출마가 민주당 리그의 성사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주자진영이 조 의원의 높은 지지율을 애써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해찬 전 총리 측 양승조 의원은 "출마선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했고 한명숙 전 총리 측도 "지지율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결국 관건은 여론의 흐름이다.
앞으로 공개될 여론조사결과에 따라 '조순형 변수'의 위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신당이 창당되는 다음 달 초 여론이 1차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통합민주당 조순형 의원의 대선출마로 당의 독자 생존을 통한 단독 경선론이 힘을 얻으면서 범여권 대통합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범여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이어 일약 2위를 차지하는 등 '파괴력'을 예고한 터라 범여권의 곤혹감은 더 크다.
조 의원은 27일 한 TV방송에 출연해 "대선국면에서는 역시 의원 수보다는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대통령후보를 확보하는가가 중요하다"며 미니정당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있는 통합민주당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각자 대통령후보를 선출한다면 후보단일화를 이룰 것"이라며 독자 경선론에 무게를 실었다.
다음 달 5일 창당되는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신당)' 중심의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각 정파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통합민주당이 합류하지 않을 경우 '도로열린우리당'이라는 비판과 함께 신당창당의 취지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범여권 주자진영은 통합민주당의 단독리그 출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곤혹스러워했다.
손 전 지사 측의 정봉주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독자경선 및 후보단일화에 암묵적 동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측 정기남 공보실장도 "조 의원의 대선출마가 민주당 리그의 성사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주자진영이 조 의원의 높은 지지율을 애써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해찬 전 총리 측 양승조 의원은 "출마선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했고 한명숙 전 총리 측도 "지지율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결국 관건은 여론의 흐름이다.
앞으로 공개될 여론조사결과에 따라 '조순형 변수'의 위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신당이 창당되는 다음 달 초 여론이 1차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