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 속에 채권 금리가 사흘째 하락했다.

27일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6% 포인트 내린 연 5.30%로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25%,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8%로 전날보다 각각 0.07% 포인트씩 하락했다.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AA-) 금리 역시 0.06% 포인트 내려 연 5.66%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신용시장 경색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기대로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안착하면서 분위기 반전 여건이 조성됐다"며 "단기 금리 하락으로 다소 속도 하락을 보일 수는 있겠으나 5월~6월초 수준까지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