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봉을 앞둔 영화 '디 워'가 땀나는 '더 위'를 만났다.
최근 심형래 감독의 고려대 학력 위조로 시끌한 일이나, 영화 '디 워'의 포스터 표절논란이 새롭게 떠 오르며 한여름 '더위'를 만난 셈이다.
문제는 지난 1988년 제작된 홍콩영화 ‘대사왕(Thunder of Gigantic Serpent·Terror Serpent)’의 미국판 비디오 포스터와 '디 워'의 포스터가 너무나 닮았다는데 있다.
‘디워’의 포스터에서는 이무기가 건물을 휘감고 있으며, '대사왕’에서는 거대한 뱀이 건물을 휘감고 있다.
공교롭게도 건물이 불타고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설정도 닮아있다.
'대사왕' 포스터에는 뱀이 2차례 똬리를 튼 뒤 포효하고 있으며,'디워'는 이무기가 그런 장면을 그리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스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포스터 표절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똬리를 튼 방향이나 횟수가 다르다면 또 모르겠다. 하지만 일부러 따라했다고 할 만큼 두 뱀의 자세가 똑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마치 틀린 그림 찾기라도 하는 듯 두 영화의 포스터가 비슷하다. 포스터만 놓고 보면 '디 워'가 '대사왕'을 따라했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의 주장이 맞서고 있는 현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디 워'는 장마가 끝나며 찾아온 무더위 보다 더 심한 찜통'더 위(?)'를 만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