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홀딩스가 31일 재상장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중외제약에서 분할돼 신설된 중외홀딩스가 재상장 심사를 통과해 31일 재상장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분할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이뤄졌다. 이에 앞서 분할 존속법인인 중외제약은 지난 18일부터 매매가 재개됐다. 사업 자회사인 중외제약은 기존 의약품사업을,중외홀딩스는 투자사업과 해외수출입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중외제약은 지난 18일 거래직전 주가(4만7400원)보다 26.6% 오른 6만원에 거래를 시작해 23일 7만원을 넘기도 했으나 지난 주말 6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자산배분 과정에서 중외제약은 저평가된 반면 지주회사는 고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재상장 초기 중외홀딩스 주가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중외홀딩스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중외를 비롯한 자회사를 인수하면서 중외제약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외제약은 높아진 수익 가치로 목표주가 9만원(대우증권),8만1000원(하나대투증권)에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