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포공항~교보문고 사거리 간 지하철 9호선의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주변 부동산시장이 후광효과를 누리는 가운데 환승역이 있는 역세권의 아파트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호선 환승역은 당산역 여의도역 노량진역 고속터미널역 등으로 이들은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 1·2·5호선과 연계된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호선 환승역세권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4개 단지로 1000가구가 넘는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주변에서는 2개 단지가 공급된다.

당산역 주변 아파트는 집값이 전반적으로 내림세인데도 불구하고 9호선 개통이란 호재로 올 들어 5% 이상 올라 관심을 끈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 당산동 대한통운 물류센터 자리에 유보라팰리스 299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105~251㎡(32~76평)형의 중·대형 단지로,지하철 5호선인 영등포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8월 중순께 현장에서 개장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당산동 3가 신영연립을 재건축해 금호어울림 105㎡(32평)형과 171㎡(52평)형 12가구를 연말에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1호선 노량진역 주변에서는 쌍용건설이 오는 10월 쌍용예가를 분양한다.

노량진뉴타운 1구역에 자리잡은 단지로 전체 295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20가구다.

고속터미널역 근처인 서초구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삼성물산 래미안 단지는 내년 하반기에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전체 2444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700여가구로 입주는 2009년 3월로 예정돼 있다.

고속터미널역은 이미 3호선과 7호선 환승역이어서 9호선까지 연결되면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여의도역 주변에서는 신규 분양은 없고,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여의도자이가 내년 4월에 입주한다.

33~39층 4개동 580가구 규모다.

조합원 분양권은 입주 전까지 한 번 전매할 수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