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두산건설의 지난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주가가 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200원을 유지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27일 올해 2분기 매출액 4002억원과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22.4%와 32.1% 줄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한상희 연구원은 "주요 아파트 신규 착공이 늦어졌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다고 회사측이 설명했다"면서 "주택부문 비중이 높은 두산건설의 위험이 현실화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두산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수준으로 시장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단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또 "저수익 사업부 정리와 건전해진 재무구조로 인해 올해 영업성적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순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