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셀 코리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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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외국인의 사상 최대 규모 매도 공세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커진 상태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가 본격적인 셀 코리아(Sell Korea)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0일 안태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의 주원인이 차익실현에 있다고 한다면, 1800~1900pt에서는 매도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가 하락을 기회로 판단하고 있는 연기금 등의 자금 유입 계획 등이 있어 앞으로 국내 증시가 ‘수급의 판’이 깨질 정도로까지 불안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가격 못지 않게 낮아진 외국인 비중도 고려해 볼 변수라고 봤다.
지난 2004년 44%에 육박하던 외국인 비중이 이제 34% 초반까지 내려왔는데, 외국인들이 팔면 팔수록 더 이상 팔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하반기 선진증시로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신규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미국 신용 경색의 진행 여부가 안개 속에 놓여있지만, 외국인의 차익 실현으로 인한 수급상 부담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를 본격적인 위험자산 축소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국과는 달리 여타 아시아 주요국에서는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김 파트장은 “최근 한국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도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한국증시의 비중을 조절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했다.
MSCI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비중은 06년 말 대비 1.11%p 증가했는데, 이는 여타 시장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김 파트장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비중이 확대된 만큼,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06년말 수준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근의 외국인 매도는 위험자산 축소 움직임이 본격화되었거나 셀 코리아(Sell Korea)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가 본격적인 셀 코리아(Sell Korea)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0일 안태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의 주원인이 차익실현에 있다고 한다면, 1800~1900pt에서는 매도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가 하락을 기회로 판단하고 있는 연기금 등의 자금 유입 계획 등이 있어 앞으로 국내 증시가 ‘수급의 판’이 깨질 정도로까지 불안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가격 못지 않게 낮아진 외국인 비중도 고려해 볼 변수라고 봤다.
지난 2004년 44%에 육박하던 외국인 비중이 이제 34% 초반까지 내려왔는데, 외국인들이 팔면 팔수록 더 이상 팔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하반기 선진증시로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신규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미국 신용 경색의 진행 여부가 안개 속에 놓여있지만, 외국인의 차익 실현으로 인한 수급상 부담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를 본격적인 위험자산 축소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국과는 달리 여타 아시아 주요국에서는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김 파트장은 “최근 한국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도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한국증시의 비중을 조절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했다.
MSCI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비중은 06년 말 대비 1.11%p 증가했는데, 이는 여타 시장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김 파트장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비중이 확대된 만큼,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06년말 수준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근의 외국인 매도는 위험자산 축소 움직임이 본격화되었거나 셀 코리아(Sell Korea)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