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하나금융지주의 공표된 이익은 저조하지만 실질적인 이익은 호전됐다며 목표가를 당초 6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순이익은 2735억원으로 추정치를 하회했다"면서 "하지만 SK와 POSCO 주식의 회계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추정치가 6.3%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단기매매증권으로 분류했던 SK와 POSCO의 주식을 2분기부터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했기 때문.

또 NIM의 유지 및 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자수익은 전분기 대비 5.9%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구 애널리스트는 "NIM은 2.31%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대출증가율은 2.6%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5%, 연체율은 0.61%로 자산건전성의 악화는 기우였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실질적인 실적 호전을 반영해 2007년~2008년 이익 예상치를 각각 7.1%, 5.4% 상향조정하고 은행업종 내 탑픽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