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파 크리스찬 배우인 차인표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있는 한국인 봉사단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미니홈피에 표현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차인표 미니홈피에 '애통하는 마음'이란 글을 통해 위험에 처해있는 그들을 종교와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하지말고 무조건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악어들이 득실거리는 어느 강가에 '위험'이라는 푯말이 서 있습니다. 강을 건너던 작은 배가 뒤집혀 아이들이 빠져서 허우적거립니다. 그들만의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 나올 수가 없습니다.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한 무리의 어른들이 강으로 뛰어 듭니다. 아이들을 한명, 두명 구하던 그 어른들은 이내 악어의 공격을 받아 피투성이가 되기 시작합니다. 강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할까요? 아니면, '위험'이라는 푯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네 의지로 갔으니 알아서 해라" 할까요? 혹은 "지금 악어에게 물리고 있는 사람이 나와 같은 종교인가, 아닌가"를 분석할까요?"라는 문구에서 위험지역으로 자청해서 간 인질들에게 잘못을 묻지 말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일면식도 없는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돕고, 병든 사람들을 고치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던 착한 사람들이 악인들의 손에 붙잡혀 생명이 위태로운 지금.. 그들을 바라보면서, '유서 쓰고 갔으니, 조용히 죽어라', '내가 낸 세금으로 몸값 지불하지 말아라' 라고 말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다"라고 일부 악플을 단 네티즌에 대해 성토했다.

차인표는 덧붙여 '돌아가신 배형규 목사님과 아직 억류되어 있는 스물두분은 선하고, 훌륭한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존재함으로써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보석같은 사람들입니다'라고 그들의 선행을 칭송했다.

이같은 차인표 미니홈피의 '애통하는 마음' 사진과 글은 이틀만에 1600회가 넘게 스크랩되어졌으며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차인표의 사진들을 본 팬들은 '멋있는 남자인줄만 알았는데 실천하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며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