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에 불어닥친 한파 영향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다.26일 오전 10시25분 현재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선물 ETN(H) B는 전일 대비 23.81% 오른 3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선물 ETN(H) B, 하나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 메리츠 2X 천연가스 선물 ETN(H),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 등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2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반대로 천연가스 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한투 인버스2X천연가스선물 ETN B,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 ETN B 등은 20% 이상 하락 중이다.최근 폭설과 결빙을 동반한 강력한 눈폭풍이 미국을 덮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와 하늘길 마비 등 기반 시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풍이 지나간 뒤에도 남부부터 북동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난방 수요가 급증하며 천연가스 가격은 폭등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천연가스 재고는 예년보다 적었는데, 기습적인 북극 한파가 난방수요 폭증을 유발했다"며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재고 소진 속도가 평균보다 빨라지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같은 현상은 가격을 7개월 내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강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공급망이 불안한 가운데 기온 저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금값이 고공행진하자 시중은행을 통한 금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이달 22일 기준 총 2조1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1조9296억원)보다 2198억원(11.4%) 늘었다. 하나·NH농협은행은 이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로 금을 사고파는 상품이다. 3개 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3월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2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불과 10개월 만에 두 배로 불어난 셈이다. 특히 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한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골드뱅킹 잔액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이 상품이 최근 더 인기를 끈 것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 세계적으로 달러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국제 금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은행을 통해 금 현물을 구매할 수 있는 골드바 상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5대 은행에서 이달 1∼22일 판매된 골드바는 총 716억7311만원어치로 집계됐다. 지난달 월간 판매액(350억587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이중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서 같은 기간 판매된 골드바 중량은 286kg에 달해 지난달(133kg)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일부 은행은 수급 불안 문제로 개당 2억7000만원이 넘는 1kg 중량의 골드바만 취급하고 있지만, 실버바의 경우 가격 급등에 따른 품귀 현상 때문에 지난해 10월20일 이후 판매가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선을 넘어섰다.26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75% 오른 온스당 5천19.85달러를 기록해 5천달러를 돌파했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5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4000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 속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은값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전날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101.3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국제 은값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50% 넘게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40% 이상 급등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으로 미국-유럽간 대서양 무역 전쟁' 위기감 고조가 미국 국채와 달러를 팔아 치우려는 ‘셀 아메리카’ 심리로 이어져 안전 자산인 금, 은 값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