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에이스디지텍에 대해 실적향상과 수익성 향상으로 현 주가대비 48.7%의 상승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 하나대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TV용 편광필름을 납품하면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다"라며 "제일모직으로 인수된 후에 원재료가 인하 등의 효과를 나타내면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스디지텍은 지난 3월 제일모직에 인수됐으며, 오는 8월 편광필름 2라인을 완공해 가동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에이스디지텍에 대해 "▲제일모직의 자본력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고 ▲삼성전자내 점유율를 궁극적으로 50%이상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대형업체로의 납품이 진행되면서, 원재료 대량구매에 의한 저가매입과 수율 향상에 따른 생산성 개선 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편광필름 산업은 ▲기반 산업인 TFT-LCD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경제적,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업체가 쉽게 진입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이 회사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에이스디지텍의 올해 실적은 삼성전자 모니터용 편광필름 납품 지연에 따른 가동률 부진 등으로 낮은 수준에 그치지만 2008년에는 TV용 및 IT용 편광필름 공급 급증과 생산능력 증설, 가동률 호전 등으로 급격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이 회사의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대비 각각 6.9%, 26.3% 올린 5693억원, 656억원으로 변경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