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운동이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학의 앨런 코니 박사는 커피와 운동이 태양의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세포를 사멸시켜 없앰으로써 피부암을 막아주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코니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7월31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카페인이 함유된 물(커피)을 먹거나 회전바퀴에서 운동을 한 쥐들,이 두 가지를 모두 한 쥐들 그리고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하지 않은 쥐들을 자외선에 노출시킨 결과 커피-운동 그룹이 대조군보다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세포가 세포사멸에 의해 제거되는 비율이 네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포사멸이란 세포가 손상되거나 변형되었을 때 스스로 자살해서 암세포로 변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자연적인 메커니즘을 일컫는다.

쥐들이 섭취한 카페인 분량은 사람이 마셨을 경우 하루 커피 두 잔에 해당한다.

커피만 마신 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쥐들에 비해 손상된 피부세포의 세포사멸 비율이 95%,운동만 한 쥐들은 120%,두 가지를 모두 한 쥐들은 400% 높게 나타났다고 코니 박사는 밝혔다.

이는 세포사멸의 효과는 커피보다 운동이 낫고 이 두 가지를 섞으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코니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