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드럼세탁기가 누적 생산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1990년 국내 최초로 드럼세탁기를 출시한 지 17년 만이다.

LG전자는 30일 창원 가전공장에서 1000만번째 드럼세탁기 제품을 출하했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세탁기 판매량 중 드럼세탁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하고,글로벌 판매량에서도 25%까지 늘어나 올해 200만대 이상의 드럼세탁기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LG전자가 본격적으로 드럼세탁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2002년.국내 및 해외시장에 '트롬(TROMM)' 브랜드를 론칭하면서다.

LG전자는 이 때부터 국내 시장에서 외산 제품을 밀어내고 드럼 세탁기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이후 중국,러시아 등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북미시장의 경우 고가 제품인 스팀트롬을 앞세워 진출 4년 만에 베스트바이,홈디포,시어즈 등 3대 메이저 가전 유통채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