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민간 항공업계에서 '괴짜'로 통하는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57)이 비행기 화장실에서의 정사,코카인 복용을 비롯한 자신의 방탕스런 과거사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복용 경험 등을 털어 놓았다.

버진애틀랜틱항공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브랜슨 회장의 인터뷰 기사는 조만간 출간될 남성잡지 GQ에 실리는데 29일 언론에 일부가 미리 소개됐다.

그는 자신이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이코노미석 옆자리의 매력적인 여성과 대화를 나누게 됐으며 결국 함께 화장실로 향하게 됐노라고 실토했다.

그는 "솔직히 당시 나는 19세였는데 그것은 모든 남성의 꿈이 아니냐"면서 이 여성이 비행기를 내리면서 이번 일을 비밀로 해달라고 말했다는 것.그는 "비행기 화장실의 문제는 너무 작고 공간이 좁은 데다 문을 두드려대는 사람들로 제대로 '일'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버진항공이 광고에 섹스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을 숨기지 않았는데 실제 이 항공사의 광고에는 "어머나 멋져요" "1등칸에서 사랑을"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요" "이 이름(버진)과는 다른 많은 경험" 등 외설적인 문구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 비아그라 경험을 털어 놓으면서 그걸 복용한 뒤 종일 바지 가랑이 사이를 조심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약을 한 사실을 털어 놓으면서 "전에 엑스터시를 먹었지만 나한테는 별 효과가 없었고 코카인도 물론 복용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