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티가 지난해 매출 규모를 뛰어넘는 대규모 해외수주 계약으로 강세로 전환했다.

30일 케이비티는 2.50%(210원) 오른 8600원에 마감됐다.

케이비티는 이달 초 태국 정부의 전자주민증 카드사업 선정 소식에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최종 사업자 선정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날 공시를 통해 2008년 12월 말까지 태국 정부에 '스마트카드' 2600만장을 233억원에 공급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88억원보다 23% 많은 금액이다.

이번 본계약은 지난 6일 태국 정보통신부가 입찰을 실시한 전자주민증 공급 사업에 케이비티가 주 사업자로 참여한 VSK컨소시엄이 낙찰 업체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비티는 이번 계약으로 태국 정부의 스마트카드 추가 사업자 선정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러시아에 이어 올 들어 중동 유럽 태국 등 해외 수주가 확대되고 있어 실적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