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농담삼아 "이특이 피겨요정 김연아에게 싸이월드 미니홈피 일촌신청을 했다 거절당했다”고 말한 것이 널리 퍼지면서 이들 당사자들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네티즌들의 악플로 들끓었다.
김연아의 미니홈피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24만명 가까운 네티즌이 방문해 1만4천개의 댓글을 남겼고 이특 미니홈피 역시 같은 시각 7만명에 넘는 네티즌들이 방문해 1만개가 넘는 댓글을 남겼다.

댓글의 내용 중에는 격려하는 것이 대다수였지만 개중에는 이특과 김연아의 흥분한 팬들이 각기 상대방을 공격하는 악플들도 적지않아 눈쌀을 찌프리게도 했다.

"이특에게 공개사과하라”, "니가 뭐라고 이특 형 일촌 거절하냐?", "아주 쇼를 하세요"라는 말부터 “군대나 가라”, “사적인 일을 공개해 세계적인 스타 김연아가 악플에 시달리게 한 것을 사과하라" 등의 글들이 떠돌았다.

마치 '댓글 전쟁'을 치르는 듯 과열되자 일부 네티즌들이 나서서 “악플을 남기는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며 자제를 호소하자 다소 가라 앉는 분위기다.

이 같은 사태는 앞서 최근 촬영된 케이블채널 Mnet ‘스쿨오브 락’에서 “이특이 김연아와 교복 촬영 중 싸이월드 미니홈피 일촌 신청을 정중히 부탁했는데 김연아가 '죄송합니다'라고 거절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특의 ‘싸이월드 굴욕사건’은 평소 슈퍼주니어 멤버사이에서 놀림감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