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어린이도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린다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6주이상 관절 통증ㆍ부기 지속되면 의심을
다섯 살배기 여자 어린이 고은이는 1년 전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이 계속돼 동네병원을 찾았다.
정확한 원인을 몰라 감기 치료를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보았으나 한 달이 넘도록 심한 고열이 반복되고 열이 오를 때마다 온 몸에 좁쌀 크기의 작고 붉은 반점이 생겼다.
열이 오르면 몸을 부들부들 떨며 괴로워하다가도 갑자기 열이 내리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멀쩡해져서 고은이의 부모는 감기 증상인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고은이의 양쪽 무릎이 붓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해 큰 병원을 찾았더니 소아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했다.
어린이에게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우리 몸이 관절 부위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고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30∼4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생기기 때문에 어른들만 걸리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 아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대략 국내에서는 10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주로 1∼3세에 많이 발병하며 생후 6개월 이전에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김중곤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과 교수는 "성인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손가락 마디처럼 작은 관절에 주로 발생하는 반면 소아는 작은 관절 외에 손 발목 무릎 엉덩이 관절 같은 중요하고 큰 관절에서도 잘 발생한다"며 "소아는 성인보다 관절 손상이 빨리 진행되고 정도도 심한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기 류마티스 관절염은 원인이 규명돼 있지 않고 예방법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간혹 이를 감기나 성장통으로 여겨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지고 관절이 굳어져 그만큼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만이 해법이다.
6주 이상 관절의 통증과 부기가 지속되거나 움직일 때마다 아프다고 하면 전문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김 교수는 "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줄여주고 염증의 진행을 막아 관절의 파괴를 최소화하며 성장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치료는 1년 내지 수년이 걸리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외견상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1∼2년 더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물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스테로이드,항류마티스 제제,면역억제제,생물학적 제제 등을 처방한다.
최신약인 한국와이어스의 '엔브렐'은 관절 염증을 촉진하는 종양괴사인자(TNF-α)를 억제해 관절염 악화를 막아준다.
약물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을 병행한다.
다섯 살배기 여자 어린이 고은이는 1년 전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이 계속돼 동네병원을 찾았다.
정확한 원인을 몰라 감기 치료를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보았으나 한 달이 넘도록 심한 고열이 반복되고 열이 오를 때마다 온 몸에 좁쌀 크기의 작고 붉은 반점이 생겼다.
열이 오르면 몸을 부들부들 떨며 괴로워하다가도 갑자기 열이 내리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멀쩡해져서 고은이의 부모는 감기 증상인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고은이의 양쪽 무릎이 붓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해 큰 병원을 찾았더니 소아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했다.
어린이에게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우리 몸이 관절 부위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고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30∼4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생기기 때문에 어른들만 걸리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 아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대략 국내에서는 10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주로 1∼3세에 많이 발병하며 생후 6개월 이전에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김중곤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과 교수는 "성인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손가락 마디처럼 작은 관절에 주로 발생하는 반면 소아는 작은 관절 외에 손 발목 무릎 엉덩이 관절 같은 중요하고 큰 관절에서도 잘 발생한다"며 "소아는 성인보다 관절 손상이 빨리 진행되고 정도도 심한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기 류마티스 관절염은 원인이 규명돼 있지 않고 예방법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간혹 이를 감기나 성장통으로 여겨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지고 관절이 굳어져 그만큼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만이 해법이다.
6주 이상 관절의 통증과 부기가 지속되거나 움직일 때마다 아프다고 하면 전문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김 교수는 "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줄여주고 염증의 진행을 막아 관절의 파괴를 최소화하며 성장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치료는 1년 내지 수년이 걸리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외견상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1∼2년 더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물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스테로이드,항류마티스 제제,면역억제제,생물학적 제제 등을 처방한다.
최신약인 한국와이어스의 '엔브렐'은 관절 염증을 촉진하는 종양괴사인자(TNF-α)를 억제해 관절염 악화를 막아준다.
약물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