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에 신형 전동차가 도입된다.

신형 전동차는 객차 사이의 연결 통로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자동환기를 위해 이산화탄소 감지센서가 장착돼 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는 "첨단 설비가 갖춰진 신형 전동차 280량을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지하철 2호선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는 1982∼1986년 사이 도입돼 법정 내구연한(25년)을 채운 노후 차량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새 전동차는 객차 간 통로문을 통유리로 바꾸면서 버튼식 자동 개폐시스템을 적용,노약자·장애인 등도 버튼만 누르면 문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했다.

통로문의 폭도 종전 78cm에서 100cm로 넓어졌다.

또 객차마다 설치된 이산화탄소 감지센서를 통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2500ppm(환경부 권고 기준)을 넘으면 공기 유입 댐퍼(송풍량을 조절하는 장치)가 자동으로 개방돼 환기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