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죄수 석방 안하면 인질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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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의 인질 석방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30일 오후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부가 (탈레반) 죄수 석방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질들을 살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 협상단의 일원인 가즈니주 출신 국회의원 마흐무디 가일라니는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면서 "아프간 정부 방침은 (탈레반) 죄수를 석방하지 않는다는 것이나 탈레반은 여전히 이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직접 주재,대통령 특사로 활동 중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피랍자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며 2∼3일 더 현지에 체류토록 지시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협상 시한을 이틀 더 연장해 달라고 탈레반에 요청,탈레반이 당초 협상 시한인 이날 오후 4시30분(한국시간)에서 4시간을 연장했으나 양측은 상반된 입장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탈레반 측은 탈레반 수감자와 한국인 인질의 맞교환을 요구하면서 여성 인질까지 살해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나섰고,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여성 인질을 먼저 석방해야 한다고 맞섰다.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함에 따라 탈레반 출신 국회의원 압둘 살람 로케티 등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의회 협상단 3∼4명이 지난 29일 밤 칸다하르에서 카불로 돌아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가일라니 의원은 또 탈레반이 여성 인질의 우선 석방 제안도 거부했다면서 "석방 협상이 아마도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30일 오후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부가 (탈레반) 죄수 석방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질들을 살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 협상단의 일원인 가즈니주 출신 국회의원 마흐무디 가일라니는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면서 "아프간 정부 방침은 (탈레반) 죄수를 석방하지 않는다는 것이나 탈레반은 여전히 이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직접 주재,대통령 특사로 활동 중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피랍자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며 2∼3일 더 현지에 체류토록 지시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협상 시한을 이틀 더 연장해 달라고 탈레반에 요청,탈레반이 당초 협상 시한인 이날 오후 4시30분(한국시간)에서 4시간을 연장했으나 양측은 상반된 입장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탈레반 측은 탈레반 수감자와 한국인 인질의 맞교환을 요구하면서 여성 인질까지 살해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나섰고,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여성 인질을 먼저 석방해야 한다고 맞섰다.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함에 따라 탈레반 출신 국회의원 압둘 살람 로케티 등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의회 협상단 3∼4명이 지난 29일 밤 칸다하르에서 카불로 돌아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가일라니 의원은 또 탈레반이 여성 인질의 우선 석방 제안도 거부했다면서 "석방 협상이 아마도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