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의 2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이 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모건스탠리증권은 서울반도체가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출이 677억원으로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9%와 63% 늘어난데다, 영업이익도 91억원으로 45%와 145% 급증했다고 설명.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감안할 때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건은 "올들어 지금까지 서울반도체의 주가가 181%나 급등해 MSCI 코리아 지수 상승률(28%)을 훨씬 웃돌고 있다"며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LED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서울반도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은 변함없지만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비중축소를 유지.

맥쿼리증권은 회사측이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문에 충분히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주가가 경쟁 업체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데 동의.

중립 의견 유지.

반면 JP모건증권은 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노트PC 수요 증가 등이 추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