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은 국민은행의 2분기 실적이 대체로 실망스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31일 JP모건증권은 추가적인 세금 징수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을 기록했으며 특히 외형 성장률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2분기 순이자수입은 전기 대비 1.6%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비용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

M&A로 주주가치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외환은행 매각 가능성이 불확실한데다 M&A 역시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단기 모멘텀으론 부족하다면서 중립 의견에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

맥쿼리증권 역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하반기 가이던스도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자산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이는 마진을 희생시킨 것이며 향후에도 순이자마진이 압박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중장기적인 관저에서 투자의견은 시장상회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1만25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구은행이나 부산은행 등이 단기적으론 더 좋다고 평가.

씨티그룹은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올해 연간 32bps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용 효율성도 실망스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목표가 9만원에 보유 의견 유지.

반면 모건스탠리증권은 향후 순이자마진에 대한 압력이 덜해질 것으로 보이며, 금융지주사로의 전환 가능성이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밸류에이션상 현 주가에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

도이체방크도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렇게 크게 나쁜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대출 증가율 등에 주목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0만9000원.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