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한국인 인질 12명 모습 첫 공개... 피랍 12일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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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남녀 인질 12명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31일 처음 공개되자 온 국민이 안타까워하며 그들의 무사귀환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 동영상은 아랍 위성채널 알 자지라 방송이 30일 밤 10시(현지시간) 방영한 것으로 그간 피랍 한국인의 육성은 몇차례 공개됐지만 동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레반이 남성 인질(심성민씨로 추정) 한명을 살해한 직후 알 자지라에 공개된 이 동영상은 인질이 12명이라고 설명했으나 입수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카메라는 오른쪽 아래 앉은 여성부터 시작해 천천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면서 5명의 모습을 비췄고 다시 오른쪽으로 화면이 옮겨져서 서 있는 나머지 6명의 모습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촬영했다.
화면은 인질의 얼굴을 비출때면 잠시 멈추거나 '클로즈 업'해 이들 인질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탈레반의 의도가 엿보였다.
촬영 분량은 1분 남짓으로 이들의 상처는 일단 보이지 않았지만 매우 어두운 곳에서 두 손을 앞으로 꼭 모은 채 두려움에 매우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동영상에 나오는 인질은 여성 9명, 남성 3명으로 여성 인질은 모두 이슬람권에서 여성이 쓰는 히잡(스카프)을 둘러썼다.
앉아 있는 여성 5명은 매우 겁에 질린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지 못한 채 땅을 내려다보는 모습으로 촬영됐다.
오른쪽으로 임현주씨와 한지영씨, 유정화씨, 이정란씨 안혜진씨가 차례로 앉았다.
여성들 뒤에 서있는 또 다른 여성 3명과 남성 3명의 모습은 현장이 매우 어두워 얼굴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
뒷줄 왼쪽에서 부터 김경자씨, 김지나씨 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남성 3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는다.
단지 남성들은 아프간 전통의상 차림이 희미하게 잡혔다. 히잡과 남성의 의상은 이들이 피랍 당시 입었던 것인지 탈레반이 납치 뒤 지급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알 자지라는 이 동영상이 4일 전 쯤 촬영됐고 촬영후 인질을 다시 몇 개 그룹으로 나눈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탈레반이 이 동영상의 공개는 겁에 질린 인질의 모습을 공개해 우리정부와 아프간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이 동영상은 아랍 위성채널 알 자지라 방송이 30일 밤 10시(현지시간) 방영한 것으로 그간 피랍 한국인의 육성은 몇차례 공개됐지만 동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레반이 남성 인질(심성민씨로 추정) 한명을 살해한 직후 알 자지라에 공개된 이 동영상은 인질이 12명이라고 설명했으나 입수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카메라는 오른쪽 아래 앉은 여성부터 시작해 천천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면서 5명의 모습을 비췄고 다시 오른쪽으로 화면이 옮겨져서 서 있는 나머지 6명의 모습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촬영했다.
화면은 인질의 얼굴을 비출때면 잠시 멈추거나 '클로즈 업'해 이들 인질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탈레반의 의도가 엿보였다.
촬영 분량은 1분 남짓으로 이들의 상처는 일단 보이지 않았지만 매우 어두운 곳에서 두 손을 앞으로 꼭 모은 채 두려움에 매우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동영상에 나오는 인질은 여성 9명, 남성 3명으로 여성 인질은 모두 이슬람권에서 여성이 쓰는 히잡(스카프)을 둘러썼다.
앉아 있는 여성 5명은 매우 겁에 질린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지 못한 채 땅을 내려다보는 모습으로 촬영됐다.
오른쪽으로 임현주씨와 한지영씨, 유정화씨, 이정란씨 안혜진씨가 차례로 앉았다.
여성들 뒤에 서있는 또 다른 여성 3명과 남성 3명의 모습은 현장이 매우 어두워 얼굴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
뒷줄 왼쪽에서 부터 김경자씨, 김지나씨 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남성 3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는다.
단지 남성들은 아프간 전통의상 차림이 희미하게 잡혔다. 히잡과 남성의 의상은 이들이 피랍 당시 입었던 것인지 탈레반이 납치 뒤 지급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알 자지라는 이 동영상이 4일 전 쯤 촬영됐고 촬영후 인질을 다시 몇 개 그룹으로 나눈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탈레반이 이 동영상의 공개는 겁에 질린 인질의 모습을 공개해 우리정부와 아프간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