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日재계 "아베총리체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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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계가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아베 신조 총리의 총리직 유지를 지지하고 나섰다.
총리 교체에 따른 구조개혁 정책 차질과 정국 불안 등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대표적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의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캐논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여당의 참의원 선거 패배와 관련,"개혁의 속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그는 "일본에는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어 빨리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취임한 지 1년도 안 된 총리가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미타라이 회장이 정부·여당의 성장우선 정책을 지지하며,아베 총리의 퇴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미타라이 회장은 여당의 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 "연금기록 부실과 관료들의 실언,정치자금 의혹 등의 문제가 표면화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아베 내각은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개혁을 착실히 진행해 경기회복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경기회복 격차와 관련해선 "성장의 과실이 지방에까지 충분히 전달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정치 불안을 우려하며 아베 총리엔 개혁정책의 지속을,야당엔 건설적인 비판을 주문했다.
히타치제작소 후루카와 사장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정권의 구조개혁이 부정된 것은 아니다"며 개혁정책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쓰비시화학의 고바야시 사장은 "선거에 승리한 야당은 확대 기조의 경기회복이 더뎌지지 않도록 여당과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총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힌 데 대해 자민당 내에선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와 대립했던 다니가키 사다카즈(전 재무상) 파의 최근 소속 의원 모임에선 "이렇게 선거에서 대패하고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와 대립해온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역사적인 패배를 하고도 일본의 정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국제사회가 평가절하하는 것 아니냐.민의를 정확히 수용하지 않으면 자민당은 깨지고 만다"며 아베 총리의 사퇴 거부를 비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총리 교체에 따른 구조개혁 정책 차질과 정국 불안 등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대표적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의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캐논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여당의 참의원 선거 패배와 관련,"개혁의 속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그는 "일본에는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어 빨리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취임한 지 1년도 안 된 총리가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미타라이 회장이 정부·여당의 성장우선 정책을 지지하며,아베 총리의 퇴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미타라이 회장은 여당의 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 "연금기록 부실과 관료들의 실언,정치자금 의혹 등의 문제가 표면화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아베 내각은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개혁을 착실히 진행해 경기회복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경기회복 격차와 관련해선 "성장의 과실이 지방에까지 충분히 전달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정치 불안을 우려하며 아베 총리엔 개혁정책의 지속을,야당엔 건설적인 비판을 주문했다.
히타치제작소 후루카와 사장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정권의 구조개혁이 부정된 것은 아니다"며 개혁정책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쓰비시화학의 고바야시 사장은 "선거에 승리한 야당은 확대 기조의 경기회복이 더뎌지지 않도록 여당과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총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힌 데 대해 자민당 내에선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와 대립했던 다니가키 사다카즈(전 재무상) 파의 최근 소속 의원 모임에선 "이렇게 선거에서 대패하고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와 대립해온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역사적인 패배를 하고도 일본의 정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국제사회가 평가절하하는 것 아니냐.민의를 정확히 수용하지 않으면 자민당은 깨지고 만다"며 아베 총리의 사퇴 거부를 비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