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1년 미만 단기로 해외 연수를 다녀올 경우 초등학교,중학교에서 학년 진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단기해외연수 진급제한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16일 일선 초·중학교에 조기유학 등의 이유로 3개월 이상 결석한 학생이 학교로 돌아오면 학교에서 공부는 하되 다음 학년으로 진급시키지 말 것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무분별한 해외 연수를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찬성하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장기 해외연수만 부추길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내최대 메신저 네이트온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1일 오전 1658명이 참여한 가운데 924명(55.72%)이 단기 해외연수 진급제한에 찬성했다.

반면 반대 의견도 33.95%(563명)에 달했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10.33%(171명)였다.

아이디 'sanghoonz'는 "무분별한 단기 해외연수는 정책적으로라도 막아야 한다"며 찬성의 뜻을 표시했다.

하지만 아이디 'tls0855'은 "해외연수는 자기가 필요해서 나가는 건데 이렇게 한다고 해서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국은 이런 정책에 신경쓰지 말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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