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2분기 실적을 내놨다.

CJ인터넷은 2분기 매출 363억원,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3%,77.6% 급증한 규모다.

순이익도 148.6% 늘어난 6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가 게임 비수기인데도 시장전망치인 매출 350억원,영업이익 90억원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슈팅게임 경쟁악화 우려 속에서도 '서든어택'이 최고접속자수를 유지하며 월 평균 40억∼50억원의 안정적 매출을 올린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부문별 매출은 퍼블리싱(게임배급) 220억원,웹보드 125억원,기타 19억원 등이다.

특히 퍼블리싱 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170.5% 늘었다.

상반기 누적은 매출 744억원,영업이익 218억원이다.

CJ인터넷은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섬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특히 '서든어택' 외에 야구게임 '마구마구'가 월 20억원가량의 신규 매출을 올리고 있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찬석 서울증권 연구원은 "게임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2분기 실적을 냈다"며 "저평가 매력과 하반기의 강력한 실적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CJ인터넷은 1400원(5.88%) 급등한 2만5200원에 마감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