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들어와 불법취업을 하도록 알선한 브로커와 중국인 '가짜 유학생'이 대거 적발됐다.

특히 일부 지방 대학들은 학생 부족으로 재정난을 겪자 학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이들 중국인에 대해 등록금을 받고 입학을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위조서류를 제출,유학비자(D-2)를 받은 뒤 국내에 들어와 실제로는 불법취업을 한 중국인 가짜 유학생 320명을 적발하고,이 중 49명을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이들을 알선한 브로커 김모씨(54·중국 옌볜 소재 어학원장)를 구속하고 이들이 가짜 유학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입학을 허가한 A대학 부학장 허모씨(48)와 B대학 교학처장 우모씨(41) 등 2개 대학 교직원 4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