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틀연속 반등… "중형 옐로칩 중심 단기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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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마감하고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면서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특히 펀드시장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화되면서 주가도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증시가 상승추세로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한 데다 유가 고공행진 등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기간조정 이어진다
31일 코스피지수는 26.56포인트(1.39%) 오른 1933.27을 기록했다.
특히 우려했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빠르게 상승추세로 복귀하는 모습이다.
증시의 반등은 적립식펀드를 기반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수가 하락한 지난달 26일과 27일 국내 주식형펀드에 607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지수가 80포인트 이상 급락해 '검은 금요일'로 불렸던 지난달 27일에는 올 들어 하루 수탁액으로는 가장 많은 3403억원이 몰렸다.
이틀간 하락을 저점으로 본 개인투자자들이 장 마감 직전에 대거 펀드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최저 1800선,최고 2000선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기간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시작된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해소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용경색 우려가 채권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유동성을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다"며 "최근 유가 상승 등 경기위축 요인도 만만치 않아 주식시장의 저점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고채 3년물 채권금리는 지난달 24일 5.41% 이후 연일 하락하면서 이날 현재 5.22%까지 낮아진 상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발 신용리스크,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1800∼2000포인트 사이에서 지수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개선 종목 중심 단기 대응 바람직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주식비중을 확대하기보다는 종목 중심으로 단기대응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중형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현 장세의 주요 매수세력이 개인과 기관투자가임을 고려한 조언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대 매수세력인 개인들은 예전처럼 '한방'을 노리지 않고,안정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옐로칩 계열의 중형주에 장기 투자하는 똑똑한 투자자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기관들도 50~150위권의 저평가주 발굴에 적극적이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상황에 따라 실적변동이 큰 대형주보다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구조적 수익성 개선추세를 이어가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주사 전환예상주 △인수·합병(M&A) 관련주 △저평가 소외주 △영업환경 개선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이 같은 종목으로 현대모비스 국민은행 외환은행 휴맥스 GS NHN 화인케미칼 한국타이어 대한항공 동부화재 등을 꼽았다.
김태완/백광엽 기자 twkim@hankyung.com
특히 펀드시장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화되면서 주가도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증시가 상승추세로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한 데다 유가 고공행진 등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기간조정 이어진다
31일 코스피지수는 26.56포인트(1.39%) 오른 1933.27을 기록했다.
특히 우려했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빠르게 상승추세로 복귀하는 모습이다.
증시의 반등은 적립식펀드를 기반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수가 하락한 지난달 26일과 27일 국내 주식형펀드에 607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지수가 80포인트 이상 급락해 '검은 금요일'로 불렸던 지난달 27일에는 올 들어 하루 수탁액으로는 가장 많은 3403억원이 몰렸다.
이틀간 하락을 저점으로 본 개인투자자들이 장 마감 직전에 대거 펀드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최저 1800선,최고 2000선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기간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시작된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해소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용경색 우려가 채권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유동성을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다"며 "최근 유가 상승 등 경기위축 요인도 만만치 않아 주식시장의 저점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고채 3년물 채권금리는 지난달 24일 5.41% 이후 연일 하락하면서 이날 현재 5.22%까지 낮아진 상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발 신용리스크,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1800∼2000포인트 사이에서 지수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개선 종목 중심 단기 대응 바람직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주식비중을 확대하기보다는 종목 중심으로 단기대응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중형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현 장세의 주요 매수세력이 개인과 기관투자가임을 고려한 조언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대 매수세력인 개인들은 예전처럼 '한방'을 노리지 않고,안정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옐로칩 계열의 중형주에 장기 투자하는 똑똑한 투자자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기관들도 50~150위권의 저평가주 발굴에 적극적이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상황에 따라 실적변동이 큰 대형주보다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구조적 수익성 개선추세를 이어가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주사 전환예상주 △인수·합병(M&A) 관련주 △저평가 소외주 △영업환경 개선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이 같은 종목으로 현대모비스 국민은행 외환은행 휴맥스 GS NHN 화인케미칼 한국타이어 대한항공 동부화재 등을 꼽았다.
김태완/백광엽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