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2분기에 320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상반기에 올 순이익 목표를 70% 이상 달성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3% 증가한 84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순이익 목표인 1조2000억원의 70.4%로,LG카드 매각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9억원 증가한 것이라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2%,영업이익은 56.0%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119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12.2%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2.55%로 1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올라갔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6조3000억원으로 6조6000억원을 늘렸으며 가계대출도 지난해 말보다 7000억원 늘어난 1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에서는 2분기 말 현재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0.58%로 전분기보다 0.26%포인트 감소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도 0.4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자산을 늘리면서 순이자마진까지 개선됐다는 점에서 상반기 실적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