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내 하나UBS자산운용의 수탁액을 1000억달러(약 92조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크리스토프 쿠처 UBS글로벌자산운용 아·태지역 대표는 3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부유한 나라지만 펀드 자산의 비중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지 않아 자산운용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 5월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사명을 '하나UBS자산운용'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하나UBS운용의 펀드 수탁액은 현재 18조원 규모다.

쿠처 대표는 "조만간 사회책임투자(SRI)펀드와 동유럽,라틴아메리카,인도 펀드 등을 내놓을 계획이며 향후에는 기후변화나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와 관련한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이노베이터스 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