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가 대부분 2분기에 실적 호조를 보이며 주가가 강세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주가가 이미 단기 급등한 탓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능률교육 메가스터디 대교 크레듀 에듀박스 등 교육주들이 올 2분기 온·오프라인 업체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실적 호조를 보였다.

손예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업체는 꾸준한 매출 증가로,오프라인 업체는 단가 인상과 구조조정을 통해 마진 폭을 줄이면서 각각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교육업종에 대한 성장성이 기대되면서 관련 종목이 하반기를 이끌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능률교육은 이날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2%,1735% 증가한 152억원과 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의 대장주 메가스터디도 앞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내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5%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356억원으로 66.3% 늘었으며,순이익은 94.1% 증가한 128억원에 달했다.

이날 메가스터디는 4000원(2.12%)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학습지 시장 1위 업체 대교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2149억원,영업이익은 45.9%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72억원으로 25.6% 늘었다.

지난 2일 9만900원에 머물던 대교는 이날 11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이달 들어서만 23.2% 상승했다.

크레듀의 경우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최근의 단기 급등으로 인해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레듀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4%와 28.9% 증가한 164억원과 3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전망은 밝지만 최근 목표 주가 7만원에 도달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크레듀는 300원(0.42%) 하락한 7만500원에 마감했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다른 교육주와는 달리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웅진씽크빅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53.2% 급감한 43억원이었다.

이날 웅진씽크빅은 400원(2.14%) 하락한 1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4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