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1930선을 회복,지난 주말의 폭락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코스피지수는 26.56포인트(1.39%) 오른 1933.2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17.33포인트(2.18%) 상승한 811.52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 반등 소식이 호재가 됐으며,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이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은 이날 13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하며 7일(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2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으나 매도 물량이 1000억원대로 크게 줄었고,기관투자가는 9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66%)와 하이닉스(1.76%),LG전자(1.17%),LG필립스LCD(2.73%)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는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국민은행(-3.26%)과 우리금융(-0.42%) 등 대형 은행주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이틀 동안 50포인트 정도 올랐지만 아직 본격적인 상승 추세 진입은 아니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며 "우리 증시가 세계 증시 움직임에 동조화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증시 방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