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맡고 배역에 대한 남다른 희망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31일 서울 명동 롯데 에비뉴엘 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감독 임영성, 제작 아이비픽처스)의 기자간담회에서 정준호는 '맡고 싶은 배역'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장애우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지금까지 기회가 없었는데 그들에게 공감을 줄 수 역할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정준호는 "모든 역할이 다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그분들을 대신해 연기해봄으로서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도 주고 서로 더불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며 진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정준호는 "현재 아프간 사태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시기에 웃으면서 영화를 홍보하기도 그렇고 참 난감하다. 조속히 해결돼 모든 국민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주요섭의 원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모티브로 한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시골로 숨어 들어온 수상쩍은 선수(정준호)와 15년 간 외로운 독수공방을 해온 사랑방 안주인(김원희)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8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