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007 아시안컵 축구에서 우승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핌 베어벡 국가대표 겸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국내 지도자를 선임하기로 했다.

이영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후임 사령탑 문제를 논의한 결과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국내 지도자 가운데 뽑고 국가대표팀 감독직의 경우 올 하반기에 대회가 없는 만큼 차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영무 위원장은 "8월22일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최종 예선 첫 경기가 잡혀 있어 올림픽대표팀을 17일 소집해야 한다.

시간적 부담 탓에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하기는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기술위는 8월1일 다시 회의를 열어 감독 후보들을 올려놓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할 경우 한국 축구 문화와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세계 축구 흐름에 대해 충분한 인지가 돼 있어 올림픽팀 운영에 국내 지도자를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